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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아바타3: 불과 재 - 나만 이런가? 데쟈뷰같은 장면의 반복들

coco0905 2025. 12. 18. 00:12

  드디어 오늘(2025년 12월 17일), <아바타: 불과 재>가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했습니다. 워낙 대작이라 개봉하자마자 아이맥스로 달려가서 보고 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음.. 2시간으로도 압축해도 될 것 같은데?" 싶었습니다.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내용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께서는 얼른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예매하신 분들을 위해 가감 없는 '매운맛' 실관람 후기를 남깁니다.


🎬 영화 정보

  • 영화명: 아바타: 불과 재 (Avatar: Fire and Ash)
  • 개봉일: 2025년 12월 17일 (한국 최초 개봉)
  • 감독: 제임스 카메론
  • 러닝타임: 197분 (3시간 17분)
  • 쿠키 영상: 없음 

1. 영어 듣기 평가 같은 내용의 무한 반복의 늪

영화 보는 내내 가장 힘들었던 건 스토리가 반복됩니다. 아이맥스로 펼쳐지는 전투 장면의 스케일은 생생하고 화려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저는 1,2편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예전 영어 공부할 때 테이프 듣고, 일시 정지하고, 다시 듣기를 무한 반복하는 느낌이랄까요? "또 싸워? 또 도망가? 또 위기야?" 이미 봤던 이야기를 장소만 바꿔서 다시 보는 듯한 피로감이 좀 있습니다. 

2. 답답한 캐릭터와 막장 드라마급 빌런

이번 영화의 갈등 구조도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 제이크 설리: 온 힘을 다해 부족을 지키려 고군분투합니다. 총을 다루는 법, 위기에 무전으로 연락하는 법 등 가족과 자신의 가족을 받아준 부족을 지키고파합니다. 
  • 네이티리: 상황이 급박한데도 금속 무기 사용은 피하고 싶어 하는 고집을 보여줍니다. (가족끼리 첫째 잃은 슬픔을 묻고 사는 모습은 짠하면서도 답답합니다.)
  • 재의 부족의 수장 바랑: 화산지대에 사는 '재의 부족'이 침략해오는데, 족장인 '바랑'이 이번 영화 최대의 '나쁜 년'입니다. 등장할 때마다 자꾸 빨간 공작을 얼굴에 쓰고 나와서 '나는 빌런이요!'를 강렬하게 외칩니다. 
  • 충격적인 러브라인: 웃긴 건 이 바랑이 원조 빌런 쿼리치 대령과 연인 사이로 활약한다는 점입니다. 뭐 필요에 의해 맺어진 러브 동맹이겠지만.. 빌런도 커플이네 싶으니 혈압이 오릅니다. 둘이 굳이 러브동맹을 맺었어야 했는가 싶고요. 

아바타3의 빌런 바랑(재의 부족을 이끄는 수장) 불을 이용해 다른 부족의 우위에 서려는 바랑에게 쿼리치가 찾아가 총으로 유혹하죠 ㅎ

3. 결말의 허무함: "기승전-신(God)"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건 영화가 주는 교훈과 결말 처리 방식입니다. 주인공들이 아무리 발버둥 치고 노력해도 소용없습니다. 결국 영화의 결론은 "종교를 믿어라", "신이 나서야 해결된다"로 귀결됩니다.

이번엔 이 아이들도 어느 정도 한 자리 역할을 차지합니다. 특히 맨 오른쪽 키리는 핵심 중요 역할 ㅎㅎ 키리가 거의 결말을 이끈다고 보면 됩니다 아 쿼리치의 아들도 한 자리 차지해서 이야기에 계속 등장합니다

마치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아라곤이 귀신 군단을 데려와서 전쟁을 한 방에 끝내버리듯, 이번 아바타 3도 결국 '에이와'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기게 되는 구조입니다.

치열하게 싸우다 거의 포기해갈 즈음에 신의 개입 갈등이 정리되니, 조금 허무합니다.


🧐 총평 및 관람 팁

"화려한 영상미 뒤에 숨은 낡은 레파토리와 설교"

기술력은 정점에 달했지만, 3시간 넘게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를 견디기엔 지루함이 큽니다.

  • 추천: 제임스 카메론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인하고 싶은 분(영상이나 음향은 좋은 편..) 
  • 비추천: 뻔한 스토리를 싫어하는 분, 반복되는 서사에 지친 분.

🚨 중요 꿀팁: 쿠키 영상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자마자 1등으로 뛰쳐나오세요. 그게 승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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