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상

테무 DIY 조립 집, 살까 말까?

coco0905 2025. 11. 17. 14:06

테무에 들어가보면

눈에 들어오는 작은 조립식집들이 있다. 가령.. 

DIY 3D 북하우스 빌딩 키트, 호그스 서점 미니어쳐 모델 45740원대
손으로 조립하는 3D 입체주택 17369원

 

DIY 3D북 누크하우스 빌딩키트-미니어처 룸, 열리는 문 포함 목재모델 46473원대

요러한 것들인데 

보기만해도 눈이 즐겁고 예쁘고 

테이블이나 선반 위에 올려두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집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성냥팔이 소녀가 다른 집 안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넋이 나가서 보고 있게 된다 

그리고 우리집에 하나 만들어서 올려놓으면 너무 예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저 모든 것이 손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다. 

내가 산 것은 이 집인데 ..
가령 완성된 집 앞의 화분 하나를 만들려한다면...

 

이렇게 일일이 다 뜯어서 줄기도 철사에 글루건으로 하나하나 고정해야 한다
그 뿐 아니다.. 카페 안에 작은 책꽂이도 일일이 다 글루건으로 붙여야하고 그 안에 작은 장식 박스들도 모두 일일이 자르고 접고 글루건으로 붙여야 한다
정말 완성된 것으로 온 것은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_-
피아노도, 피아노 의자도, 선반도, 선반 의자도, 선반 안의 커피 박스와 컵들도.. 모두 다 일일이 만들어야 한다....안의 전선 배치도 직접 해야하는데 전선 피복된 부분끼리 접촉해서 연결하고 건전지도 넣어야 불이 켜진다

 

장장 6시간 좀 넘게 걸려서 만든 집... 멀리서 보면 예쁘고 자세히 보면 글루건 자국이 덕지덕지...

 

테무의 조립식 집을 살지 말지 

혹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놓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음..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다

 

1 나는 도통 요즘 할 일이 없다

2 나는 집에서 쉬고 싶지 않다 

3 나는 성취감을 느낄 뭔가가 필요한 때가 왔다 

4 나는 아주 작은 것들을 다루는데에 짜증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5 나는 아이가 있고 아이가 만드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6 나는 손끝이 예리하고 야무진 편이다 

7 겨울방학 때 춥기도 하고 나가기 뭐해서 아이들과 집에서 할 뭔가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8 집에서 아이와 놀아줄 게 도무지 없다(그러나 글루건 사용이 대부분이기에 엄마나 아빠가 해야하는 부분이 팔할입니다)

 

에 세개 이상 해당되실 경우에

DIY세트를 구입하여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 같다

그러나 그 외에는 몸살 예약 작업임을 미리 경고하고 싶다.. ㅎㅎㅎ 

 

특히 정말 피아노 위에 놓는 작은 꽃 하나도 

종이를 뜯어서 돌돌 만 후 펴는 작업을 하여 일일이 붙여주어야 한다.. 

 

저는 참고로 만든 후 몸살과 감기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ㅎㅎ 

이왕 늘어놓은 김에 다 하고 쉬자 하다가 6시간 작업한 것 같습니다... 

이상 테무 조립식 집 구입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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